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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유소년 극단 선택 관련 김포FC 주장 반박

스포츠윤리센터가 김포FC 유소년 극단 선택과 관련해 “담당 조사관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힌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8월 경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 담당 조사관이 ‘문제없다, 혐의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김포FC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2022년 5월 초부터 약 8개월 동안 관련인 26명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고, 피신고인 12명에 대한 심층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영길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던 감독·코치와 계약을 연장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스포츠윤리센터 담당 조사관이 ‘김포FC나 감독, 코치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서 대표이사는 “작년 8월 우리 직원이 직접 스포츠윤리센터에 연락을 해서 구단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여러 차례 질문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조사관의 이야기를 듣고 학부모, 선수들의 동의를 얻어 재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그러나 본지와 통화에서 “그 어떤 조사관도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문제가 없다거나 혐의가 없다는 발언을 할 수가 없다”면서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직접 통보를 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다. 지금까지 (규정상) 직접적으로 통보를 해준 적도,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A군은 지난해 4월 개인 소셜네트워크(SNS)에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겼다.김포FC 구단은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코치진에 대해 수사·조사 기관의 공식적인 공문이 도착하지 않았고, 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선 처벌할 수 없다는 재단 규정 등을 이유로 인사 조처 대신 오히려 계약을 연장해 논란이 일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올해 1월 “피해 선수는 사망 당일 새벽,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유소년팀 코치 2명과 선수 6명, 중학생 시절 축구팀 선수 2명 등 총 10명의 이름을 열 ‘이들은 죽어서도 저주할 것’, ‘차별과 언어폭력에 매번 극단적 충동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며 징계 요청을 의결했다.서영길 대표이사는 사건 발생 11개월 만인 지난달 사과문을 내고 지도자들의 직무를 정지시켰고,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코치진에 대한 해임과 함께 본인의 사퇴를 발표했다. A군이 중학교 시절 몸담았던 클럽팀 감독과 김포FC 유소년팀 감독, 코치 2명 등 4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명석 기자 2023.04.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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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김포] 서영길 대표이사 자진 사퇴…유소년 ‘극단적 선택’ 책임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가 지난해 발생한 유소년팀 소속 A군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책임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서영길 대표이사는 6일 오후 5시 10분 김포솔터축구장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 대표이사인 제 잘못이 가장 크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김포FC 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서 대표이사는 “사건이 발생된 뒤 그 누구라도 잘못이 있다면 강한 처벌을 하겠다고 했고, 스포츠윤리센터 및 경찰 조사를 정중하게 지켜봤다”며 “조사 결과가 늦어지면서 유가족의 기대치에 못 미친 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사건이 발생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코치와 재계약한 배경에 대해서는 “재단 운영 규정에 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결과가 있어야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신 재계약하면서 죄가 있으면 처벌을 하고 보낸다고 말씀을 드렸고, 당시 스포츠윤리센터 측에서는 구단과 감독, 코치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은 부모님과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재계약을 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는 “차후 감독과 코치진에 대한 죄는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어떻게 부모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U-18팀을 창단했지만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걸 인정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축구만 바라보는 지도자와 유소년들을 생각해 달라. 누구의 잘못도 아닌 대표이사인 제 잘못이 가장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포FC 유소년팀 소속의 A군은 지난해 4월 개인 소셜네트워크(SNS)에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 주장이 담겼다.스포츠윤리센터는 올해 1월 “피해 선수는 사망 당일 새벽,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유소년팀 코치 2명과 선수 6명, 중학생 시절 축구팀 선수 2명 등 총 10명의 이름을 열 ‘이들은 죽어서도 저주할 것’, ‘차별과 언어폭력에 매번 극단적 충동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며 징계 요청을 의결했다.다만 김포FC 구단은 구단에 공식적인 공문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자들에 대해 인사 조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계약을 연장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서병길 대표이사는 사건 발생 11개월 만인 지난달 사과문을 내고 지도자들의 직무를 정지했다. 전날엔 A군이 중학교 시절 몸담았던 클럽팀 감독과 김포FC 유소년 축구팀 감독, 코치 2명 등 4명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다음은 서영길 대표이사 입장문과 일문일답.- 입장문“작년 4월에 있었던 유소년 사망사건 관련, 유가족께서 제기하신 영업정지 가처분신청 소장을 통해 감독, 코치 등 일부 혐의 사실을 지난달 3월 13일 확인하였고, 즉시 감독 및 코치진에 직무정지 처분을 통해 선수단과 분리 조치했다. 4월 6일 오늘 인사위원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감독 1명과 코치 1명, 제출하지 않은 코치 1명 등 3명 모두에 대해 모두 해임이 결정되었으며 시행일은 4월 7일이다.작년에 이번 사건 발생 당시 그 누구라도 잘못이 있다면 강한 처벌을 하겠다고 유가족과 언론에 말씀드렸고 조사권한을 가진 스포츠윤리센터 및 경찰 조사를 엄중히 지켜봐 왔다. 하지만 조사결과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구단을 대표하고 책임이 있는 저로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다만 당시 국민청원 게시글에 언급됐던 코치 2명 선수 6명에 대해서는 저희 구단이나 스포츠윤리센터, 경찰 등 어떠한 기관에서도 직접적인 가해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학폭에 관련된 선수 6명이 포함돼 정확한 조사결과가 확인되는대로 코치진 징계 및 학폭에 관련된 6명의 선수에 대해서 징계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알려드린다. 현재까지도 어떠한 가해가 있었는지에 대한 스포츠윤리센터 및 경찰에서의 조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받아보지 못했다.다만 김포FC에서 감독의 사표수리 및 2명의 코치진 해임에 대하여 해임결정을 한 이유는 작년 8월 연장계약서 별첨 사항인 지도자들의 서약서 '3호 유소년 축구단 운영에 물의를 일으킨 경우, 6호 민형사상 책임 등의 문제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 8호 그밖에 단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3가지 사안으로 징계위원회가 개최됐고 감독 해임, 코치 2명 해임으로 결정됐다.학폭에 관련되었던 선수 6명에 대해서는 금년 2월 27일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된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의 조치결정 통보서에 의한 '혐의없음'을 확인해 구단에 잔류 조치했다.김포FC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사법적인 결정이 아닌 재단 운영 규정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리며 차후 감독과 코치 2명에 대한 죄의 유무는 법원에서 밝혀지리라 판단된다.유가족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감히 헤아릴 수 있겠나. 다만 이번 사건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대표이사인 저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된다. 재단법인 김포FC 창단 시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U-18팀을 창단하였으나 충분한 준비과정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이유다.지금 이 시간에도 축구만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 친구들, 아직 젊은 지도자들은 용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모든 비판과 책망은 저에게만 해주시기를 바란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저는 김포FC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 저의 사퇴로 유가족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어지시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경찰 수사가 1년 가까이 걸렸다는 보도가 있는데.“작년에 국민청원이 있었고, 지금보다도 더 국민적으로 이슈가 됐다. 굉장히 엄중하고 신중해야 할 사안이다. 8월까지는 분명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통보를 받았다.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다. 저희는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학폭과 관련된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조사가 늦어진 게 유가족 분들이 화가 나신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아이가 사망을 했는데 이렇게 조사가 늦어질 수 있나. 너무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사건 이후 유가족과 연락을 취하고는 있는지.“아버님께 연락을 드렸지만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문자도 보냈지만 아직까지 전화 통화는 하지 못했다. 유가족 분들께서는 저희와 만날 생각은 없으신 것 같다. 그래서 김포시나 언론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시는 것 같다.”- 최근 또 한 명의 피해자는 보도가 나왔는데.“저희는 절대 조사를 할 수가 없다. 사법기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건이 발생된 뒤 보고는 어떻게 이뤄졌나.“사건 당일 주무관한테 보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시신을 수습했다. 장례를 함께 치렀고, 아이들은 집으로 2주 동안 귀가조치했다. 숙소는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청소년 재단 숙소를 6개월 간 빌 썼다. 심리상담 치료사 8명과 심리상담을 하면서 이사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이 사태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인 내가 총괄 보고를 받았고, 김포시에 대한 보고는 주무부서인 체육과에 계속 보고를 드렸던 걸로 안다.”- 가해자들과 계약을 연장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큰데. 관련 규정이 있는지.“작년 8월에 감독, 코치를 재계약하면서 저도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말씀을 드렸다. 아무리 사표를 낸다고 해도 죄가 있으면 처벌을 하고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계약서에도 그래서 별첨을 붙여놨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처단을 해서 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작년 8월 우리 직원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연락을 해서 구단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여러 차례 질문했다. 담당 조사관은 ‘김포FC에 문제가 없고, 감독과 코치에 대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은) 부모님과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서 재계약을 했던 걸로 안다. 재단 운영 규정에는 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선 처벌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죄가 확정됐다는 결과가 있어야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확인할 수 있다.”김포=김명석 기자 2023.04.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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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유소년 극단 선택 1년 만에…지도자 4명 '학대 혐의' 입건

김포FC 유소년팀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지도자 4명이 입건됐다. 지난해 4월 선수가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 만이다.경기 김포경찰서는 5일 모 중등 유소년 축구팀 감독 A씨와 김포FC 유소년팀 감독 B씨, 코치 2명 등 4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포FC 등 법인 2곳도 양벌규정에 따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10대 C군을 폭언과 체벌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C군은 지난해 4월 개인 소셜네트워크(SNS)에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A4 용지 5장 분량 유서를 남기고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지도자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들의 폭언·체벌이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검찰 송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C군의 팀 동료 8명은 특별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로 불송치했다.앞서 C군의 유족과 시민단체는 사건 직후 신속한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구단은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들과 재계약해 큰 논란을 일었다. 수사 기관 등을 통한 정확한 진상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논란이 커지자 서영길 대표이사는 지난 3월에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지도자 3명에 대해 조치하려고 했으나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으로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늦게나마 유족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됐던 지도자 3명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를 했다”고 사과했다. 사건 발생 11개월 만이었다.서영길 대표이사는 6일 오후 5시 김포솔터축구장 회의실에서 구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구단 측은 이 자리를 "유소년 사건에 대하여 크고 작은 오해를 해소하고 구단의 입장을 설명하고자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5 19:01
사회

조현아, '땅콩회항' 파국 이혼 소송 13.3억 지급 판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4년 7개월에 걸친 소송 끝에 배우자에 13억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는 17일 조 전 부사장과 배우자 박모 씨가 서로 제기한 이혼 청구 소송을 받아들여 이혼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박 씨에게 재산분할로 13억3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을 자녀들의 양육자로 지정해 박 씨는 매달 자녀 1명당 120만원을 양육비로 지급해야 한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이자 성형외과 전문의인 박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뒀다. 박 씨는 결혼 8년 만인 2018년 4월 이혼하게 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그는 결혼생활 동안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고 쌍둥이 자녀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자녀 양육권도 청구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박 씨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고, 아동학대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2019년 6월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하는 반소(맞소송)를 냈다.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던 2019년 2월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2020년 4월 조 전 부사장의 상해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아동학대 혐의는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7 14:29
연예

[초점IS] "인류애 상실" 악용되는 '정인아 미안해'

분노하고 추모만 해도 모자라고 아까운 시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부 상도덕 넘는 행태들이 사건의 심각성을 희석한다. 진심어린 마음도 훼손하고 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사회 전방위로 공론화 된 '故정인 양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연일 이슈의 중심에 있다. 생후 7개월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정인 양에 대한 위로와 애도, 또한 아동학대 경각심을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로 이어졌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적어 SNS에 공유하고, 이 문구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목록에 오르도록 포털 검색창에 해당 문구를 입력하는 캠페인이다. 방송 당일부터 영향력 있는 스타들은 즉각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김상중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지민, 한혜진, 소유진, 이민정, 하희라, 김미려, 엄정화, 김숙, 배지현, 고소영, 김송, 남창희, 쌈디, 서효림, 심진화·김원효 부부, 쌈디, 오지헌, 윤세아, 이윤지, 임형주, 전미라, 하리수, 한채아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정인 양의 넋을 기렸다. 더 나아가 스타들은 진정서 제출 방법을 적극 공유했고, 한지민은 직접 쓴 진정서를 인증하기도 했다. 또한 이영애는 두 자녀와 함께 고 정인 양의 묘소를 깜짝 방문해 행동력을 보이는가 하면, 이튿날에는 1억 원 기부로 진심어린 마음과 선한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하지만 챌린지 자체가 화제성을 띄면서 SNS에는 정인 양 사건과 별개가 될 수 없음에도 별개로 만들어 버리는 게시물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인 양 혹은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게시물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만 박아놓는 등 근본 취지를 무시한 개인적 수단으로 악용한 것. 실제 SNS를 살펴보면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는 맛집 등 업체 홍보에도 달려있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중단 알림 게시물에도 달려있다. 심지어 오늘 먹은 아침식사, 커피, 빵, 과일, 옷, 신발에도 갑자기 등장하는 해시태그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5일에는 '정인아 미안해' 문구를 이용한 담요, 쿠션 등 상품도 등장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상품 제작자는 결국 '단순하게 챌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 목적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질타로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됐다'며 판매를 중단했다. 그 와중에도 사과문에 사단법인한국문화예술가협회작가를 해시태그로 걸어 해당 협회에서 제명되는 촌극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법 전문가는 "노이즈 마케팅 뛰어넘은 악마 마케팅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는 정말 아무런 생각없이 오로지 이슈 하나만 보고 활용한 이들도 많다는 사실이 더 참담하다"며 "사실상 범법행위는 아닌데다가 개인 SNS를 일일이 처벌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최소한의 예의를 상실한 행태는 법 심판보다 무서운 여론 재판으로 낙인 찍힐 것이다"고 단언했다. 한편, 경찰은 양부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및 방조 혐의로,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학대와 방임 혐의로 송치했다. 이와 관련 양부모를 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양부모 외 정인 양 사건 관련 경찰, 의사 등 관계자들은 국민 청원으로 민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7 08:00
경제

5세 의붓아들 살해 계부…반항하더니 재판장 훈계에 오열

5살 의붓아들을 학대하고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계부가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라는 훈계를 받고 오열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송승훈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26)씨는 마이크를 이용해 말하라는 재판장의 요구에 “목소리가 커서 그냥 말하겠다”고 버텼다. 이씨는 강제처분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마이크에 대고 반항하듯 “예”라고 고함에 가까운 큰소리를 질렀고, 재판장은 “방금 그 행동은 뭐냐”며 나무랐다. 이씨는 지난달 13일 열린 첫 재판에서 국선 변호인과 접견 중 다퉜다며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기 위해 재판을 한 달간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이날 재판에는 새로 선임한 사선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잠시 휴정 후 재개된 재판에서 재판장이 “피고인이 변호인 선임 과정 등 여러 가지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억울한 사정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라”고 훈계하자 이씨는 피고인석에서 10분 넘게 소리 내 울었다. 이씨는 지난 9월 25일부터 이튿날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A군(5)의 온몸을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9월 16일부터 사흘간 A군을 집 안 화장실에 감금하고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가 아내 B씨(24)를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폭행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B씨도 최근 살인 방조 및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는 지난 5월 식당에서 소란을 피운 사실이 확인돼 최근 상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씨의 변호인은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고의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아동학대 부분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학대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0일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2019.12.11 15:29
연예

김창환 불구속 기소, 피해자 측 "추가고소 준비, 사과 원한다"[공식]

김창환 회장이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피해자 측이 추가 입장을 밝혔다. 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아동복지법상 학대와 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문영일 프로듀서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속했다. 이에 9일 피해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창환 회장 기소에 대한 고소인들과 부모들의 입장을 전했다. 변호인은 "고소인들과 그 부모들은 김창환 회장의 무분별한 의혹제기나 사건과 관련 없는 자료 공개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일 뿐만 아니라, 정당한 공격과 방어의 범위를 벗어난 추가적인 범죄행위(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에 해당함을 지적하고, 이를 즉각 중지하,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피의자는 퇴직한 직원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허위사실을 게시하고 이를 더 이스트라이트 공식계정 및 다른 멤버의 계정에 링크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가 지금이라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간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한 자료들을 즉각 삭제, 향후 더 이상의 추가적인 가해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피의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준비중에 있다.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이석철은 지난해 10월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고소했다.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하며 자신의 폭행 방조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혐의점이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었다며 12월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를 주장했지만 결국 기소됐다. 다음은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기소에 대한 고소인들 및 부모들의 입장 전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2019. 1. 8.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문영일 피의자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회사 대표인 김창환 피의자를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법인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피해자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2018. 10. 22.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들에 대해 고소를 제기한 바 있으며,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방배경찰서는 2개월여간의 수사 끝에 피의자들의 혐의를 인정하여 2018. 12. 20.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였고(문영일 피의자는 구속 송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20여일간의 추가 수사를 거쳐 이날 피의자들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를 한 것입니다(문영일 피의자는 구속 기소).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직후인 2018. 12. 26.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에 대한 방조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의 편파수사 주장과 함께 고소인들의 아버지에 의한 추가폭행 의혹과 고소인 이석철에 대한 절도 의혹을 제기하고, 이후 추가보도자료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 및 검찰에 제출한 200여개 증거’를 공개한다면서 고소인들 및 부모들의 통화내역이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습니다. 고소인들과 그 부모들은 김창환 회장의 이와 같은 무분별한 의혹제기나 사건과 관련 없는 자료의 공개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일 뿐만 아니라, 정당한 공격과 방어의 범위를 벗어난 추가적인 범죄행위(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에 해당함을 지적하고, 이를 즉각 중지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하였으나, 그 이후에도 퇴직한 직원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허위사실을 게시하고 이를 더 이스트라이트 공식계정 및 다른 멤버의 계정에 링크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계속되었습니다,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가 지금이라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그간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한 자료들을 즉각 삭제하고 향후 더 이상의 추가적인 가해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준비중에 있으며, 아울러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향후 진행되는 재판에서 피의자들이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합당한 처벌을 받아 우리 사회, 특히 K-POP 현장에서 폭행 악습이 근절되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09 13:19
경제

동거녀 2살 3살 자녀 멍들도록 때리고 학대한 20대 남성

동거녀의 2살과 3살된 자녀를 멍이 들 정도로 때려놓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ㆍ유기ㆍ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3일부터 3월 4일까지 인천 자택에서 동거녀 자녀 2명을 심하게 때리고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만 2살과 3살인 아이들의 얼굴 등을 멍이 들 정도로 폭행하고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A씨는 “왜 안방 바닥에 엎드린 채 웅크리고 자느냐”며 아이 다리를 잡고 들어올렸다가 바닥에 세게 내리치기도 했다. A씨 동거녀는 경찰에 직접 아동학대 신고를 했지만, 막상 A씨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자 수사기관 강압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며 말을 바꿨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영상 자료를 보면 A씨 동거녀의 진술 태도가 강압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경찰과 검찰 수사 때 진술한 내용도 일치한다며 그의 주장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어린아이들을 폭행하고 학대했으면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 아동들의 어머니가 피고인과 가정생활을 유지하길 원하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로 선처한 이유를 알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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